간 나오토 지음
에코리브르 / 2018년 3월 / 196쪽 / 13,000원


▣ 저자 간 나오토
1946년 야먀구치현 우베시에서 태어났다. 도쿄공업대학 이학부 응용물리학과를 졸업했고 1980년 중의원 의원 선거에서 처음으로 당선되었다. 사회민주연합 부대표를 지냈으며 신당 사키가케 정조회장 등을 거쳐, 1996년 1월부터 11월까지 제1차 하시모토 내각의 후생대신을 역임했다. 같은 해 민주당을 결성하고 공동 대표를 지냈다. 1998년 새롭게 결성한 민주당 대표와 정조회장, 간사장을 거쳤고 하토야마 내각에서는 부총리, 국가전략담당대신, 재무대신을 역임했다. 제94대 내각총리대신을 지냈다. 현재 도쿄 무사시노시에 살고 있으며 중의원 의원이자 변리사, 입헌민주당 최고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대신』, 『간 나오토 ‘원전 제로’의 결의』, 『총리와 순례자』 등이 있다.


▣ 역자 김영춘, 고종환
김영춘 -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임학과를 졸업했고 부산시 녹지과 산림계장을 지냈다. 일본 지바대학 대학원에서 환경녹지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부산시녹지사업소장, 푸른도시과장을 거쳐 부산국제교류재단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현재 부산시민햇빛협동조합 상임이사, 지역신문인 《해운대라이프》, 《부산여성뉴스》 객원기자 등 다양한 사회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베이징임업대학에서 방문학자로 1년간 연구한 성과를 담은 『발로 뛰며 보고 느낀 중국』 등이 있다.

고종환 -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일본 교토대학과 규슈대학에서 연구 및 강의를 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교,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 대만 국립대학교, 중국 상하이대학교, 오스트리아응용과학대학 등 세계 유수의 대학에서 방문 교수를 지냈다. 현재 부경대학교 국제지역학부 교수이며, 연산가능일반균형(CGE) 모형을 이용해 에너지 정책, 환경 정책 및 기후변화가 한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다수의 논문이 있다.


▣ Short Summary
2017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원전 철폐’를 내세웠다. 그리고 20퍼센트 이상 건설된 신고리 5, 6호기의 중단 여부에 관해 3개월 동안 공론화 과정을 거쳤지만, 결국 2017년 10월 재개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그런데 11월 중순,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5.3의 지진은 규모 7 이상 강력한 지진의 발생 가능성을 경고했고, 다시 원전 철폐에 대한 주장이 나오는 등 원전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 책은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일어났을 때 총리를 역임했던 저자가 최고 책임자의 자리에서 경험한 일들을 객관적으로 담은 기록이다. 저자는 만약 사고가 한 번이라도 나서 지구가 붕괴한다면, 그 사고의 발생이 100년에 한 번이든 1000년에 한 번이든 관계없이, 그러한 위험은 감당할 수 없다며 탈원전을 강력히 주장한다.

저자는 원전 사고에 대응하지 못하는 법 제도, 원자력마피아 및 원자력 안전 신화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 등 그동안 가려졌던 일들을 이 책에서 드러내고, 사고 수습 과정에서 일본의 비상시 대응 메커니즘, 정책 추진 과정, 정당 간의 협조 등 일본 정치를 이해하는 측면에서도 흥미롭게 이야기 한다. 아울러 원전을 가동시키면 전력 회사의 수지는 개선되겠지만, 사용후핵연료 등 핵폐기물이 늘어나고, 그 처리 비용을 생각하면 빨리 원전을 멈추는 편이 국가 경제에도 유리하다고 강조한다.


▣ 차례
1 각오
2 심연을 들여다본 하루하루
3 탈원전과 퇴진
4 탈원전 정치와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