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디터 겔페르트 지음/이미옥 옮김
에코리브르/2003년 3월/247쪽/11,000원

▣ 저 자 한스 디터 겔페르트
2000년까지 베를린 자유 대학에서 영국학과 교수를 지내다가 퇴임 후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에는『전형적인 영국: 영국인들은 어떻게 영국인이 되었으며, 그들은 누구인가』『영국 문학에 관한 짤막한 이야기』『막스와 몬티: 독일 유머와 영국 유머에 관한 짤막한 이야기』『영국에 관한 짤막한 문화사』『셰익스피어』 등이 있다.

▣ 역 자 이미옥
경북대학교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독일 괴팅엔 대학에서 독문학 석사 학위, 경북대학교에서 독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2년 현재 중앙대학교 강사로 출강하고 있으며, 번역가로도 활동 중이다. 지은 책에 장편소설 『바람개비』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게임오버』『내 친구 몬스터』『히틀러와 돈』『앨리 세대』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한국에게 미국은 가장 친한 동맹국이면서도 언제나 피해의식을 갖게 하는 국가이다. 정치 체계·이념·교육·문화·경제 등 우리의 근간을 이루는 많은 부분이 미국의 영향 아래 성립되었다. 그러나 이즈음 보호자로서 주둔해 있는 듯한 주한미군과 끊임없이 발생하는 그들의 범죄 행위, 패권주의적인 행태 등을 이유로 적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이라크전쟁 발발 이후 전세계적인 반전운동은 미국에 대한 적개심으로 발전했다.
이 책은 이러한 미국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해명해 보고자 한 책이다. 미국이 보이는 이 모순을 미국의 역사와 문화 등 무형(정신적 뿌리)의 것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즉, 자유·청교도주의·계몽주의·낙관주의·개인주의 등 미국인들의 본질적인 가치관이 어떤 역사 속에서 형성되었으며, 그 가치관이 현재의 모습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400년 남짓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를 지배하는 최강대국이 된 미국, 그들의 본질적인 특성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봄으로써 현재 그들의 모습을 정확히 파악하고, 국제관계 속에서 우리의 위치를 정확히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

▣ 차 례
1. 머리말
2. 전형적인 미국인
3. 미국의 신화들
명백한 운명­선택받은 민족/우리는 하느님을 믿는다­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행복 추구­아메리칸 드림/여럿으로 구성된 하나­멜팅 포트의 신화/프런티어­미국의 자기 발견/순수­세계의 아이, 미국/기회­무한한 가능성의 나라/풍요­과잉 사회/성공­성공에 대한 믿음
4. 대중 문화의 모티프들
악과의 투쟁/도전적인 자극으로써의 대재난/거지에서 부자로/법의 승리/진실의 발견/도덕적 권위로서의 아이들/문명으로부터의 도피/정말 착하디 착한 소녀와 착하고 나쁜 소년
5. 미국이 보여주는 모순들
자유에 대한 사랑과 도덕적 엄격주의자/불평등한 자들의 평등/이상주의적인 물질주의자들/협동 정신을 지닌 개인주의자들/평화를 사랑하는 투사/고립주의 성향을 지닌 세계 경찰관/정부에 적대적인 애국자들/반권위적인 영웅 숭배자들/묵시록을 두려워하는 낙관주의자/보수적이지만 광적으로 진보를 원하는 사람들/학문에 대한 믿음과 반지성주의/경쟁과 경쟁의 통제/나태하지 않은 여가/쾌락을 추구하는 금욕주의자들/시골에 사는 도시인들/부자이면서 가난한/법의 준수와 범죄/맘이라고 부르는 나라의 터프 가이들/장황한 말투와 간결한 말투/폭력과 친절/섹스광과 정숙한 체하기
6. 미국의 문화
문학/조형 예술/철학/유머/대중 문화/스포츠/할리우드/별이 반짝이는 키치
7. 미국인의 기질을 형성하고 있는 힘
청교도주의/계몽주의/낭만주의/아이 미국은 아버지 유럽을 비난한다/서부로/멀티 인종/비극적이지 않은 미국­카타르시스 대신에 악마 쫓기
8. 맺음말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