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진기 지음
미래의창 / 2024년 2월 / 272쪽 / 18,000원


▣ 저자 백진기
1984년에 한독약품(현 ㈜한독) 인사과로 입사해 40년간 한독의 인사 담당 임원, 한독약품 부사장으로 인사, 조직, 교육 및 노무관리를 이끌었으며, 현재 (주)한독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서울지방노동위원, 대한상의고용노동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난 40년간 기업 현장에 있으면서, 조금만 도와주면 리더의 역할을 할 수 있는데 포기하려는 후배들을 보며, 리더다운 리더가 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자신의 역할임을 깨달았다. 그래서 코칭부터 강의, 워크숍, 컨설팅 등 다양한 방법으로 리더들의 성장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HR을 더욱 심도 있게 연구하기 위해 성균관대학교에서 인사조직 전공으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는 《면접관을 위한 면접의 기술》(공저), 《면접의 힘》(공저)을 썼고, 《심층면접 질문 701》, 《마스터풀 코칭》 등을 공동 번역했다.

▣ Short Summary
약 40년간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일’로 맺어진 ‘사람들’, 그중에서도 ‘리더’를 무수히 만나고 있다. 리더와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그 ‘일’의 모습은 세모일까, 네모일까, 아니면 다른 어떤 모양일까? 일이 세모나 네모나 육각형이면 배열만 잘하면 빈틈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일과 일 사이에 빈틈이 많기 때문에 ‘원’에 가까운 모양이라고 할 수 있다. 원이 모이면 팀이 되고, 팀이 모이면 조직이 된다. 원과 원 사이에는 빈틈이 많다. 각자 자기 일은 다하는 것 같지만, 팀이나 조직 전체로 보면 구멍이 숭숭 나 있다. 빈 부분이 있는지 인지조차 못하는 조직도 있고, 빈 부분이 뻔히 보이는데 ‘내 일이 아니니까’ 하고 외면하는 조직도 있다. 이때 어떤 직원들은 자기 업무를 확대하고, 어떤 리더는 원을 겹치게 하거나 육각형처럼 빈틈이 없도록 직원들의 업무 분장을 진행한다.

내가 지난 40여 년 동안 화두로 삼은 것이 이 세 주인공인 ‘일, 사람, 리더’다. 일이란 무엇인가? 일 잘하는 직원은 그렇지 못한 직원과 무엇이 다를까? 일 잘하는 리더는 그렇지 못한 리더와 무엇이 다를까? 그 답을 얻기 위한 나의 노력을 이 책에 담았다. 내가 멘토로 삼은 사람 중에는 유명한 분들이 많다. 워런 베니스, 스티븐 코비, 오마에 겐이치, 토마스 고든, 김영진, 폴 폴락 등 열 명이 넘는다. 물론 나의 어머니와 같이 유명하지 않은 분도 있다. 그분들은 내가 멘토로 임명한지 모르신다.

나는 이분들의 말씀에서 ‘아하’ 하는 순간들을 맞이해왔다. 그게 오늘 내가 가진 일에 대한 생각, 사람에 대한 이해, 내적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하’ 하는 순간들이 있다면 그것은 내가 독창적으로 만들어낸 게 아니라 그 베이스에 이 멘토들의 가르침이 깔려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의 ‘아하’는 어디서 나오는가? 사람, 일, 성장과 같은 내 관심 영역에서 나온다. 멘토들을 만나도 이 세 영역 외의 것은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누구를 만나든지 이 주제에 대해 떠들고 혼자 있으면 그간 모아온 관련 글을 읽고 행간의 뜻을 찾는다. 그리고 바로 현장에 적용하고 피드백을 모은 후 버전업한다. 이 사이클을 반복해왔다. 그리고 한참 후 깨달았다. 이 세 가지가 조직의 지속 성장과 동의어라는 사실을.

▣ 차례
머리말 책을 통해 세상과 대화를 하고픈 마음 005

1. 리더, 사람을 말하다 - 인재 관리의 비밀
리더는 잠재력을 알아보는 사람이다 / 같이 일하는 사람이 곧 회사다
2.7배, 6배, 22배의 차이 / 탤런트와 탤런트 매니지먼트
고용권이 누구에게 있는가 / 간섭도 관리도 아닌 코칭이 답이다
알다가도 모를 인재 감별법 / 직원의 역량과 성과를 파악하라
머릿수 채운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다 / 나는 이 회사에 꼭 필요한 존재인가
우산 속에 숨는 저성과자 / 스스로 저성과자라고 말하는 팀원은 없다

2. 사람을 얻는 리더십 - 피드백과 소통의 힘
당신은 리더인가, 관리자인가 / 최악의 리더는 피드백을 주지 않는다
피드백은 그때그때, 리얼타임으로 / 성과가 먼저고 평가는 다음이다
성과관리의 진정한 목표 / 리더는 수다스러워야 한다
생산성은 수다의 양이 결정한다 / 사람별로 다른 주파수를 맞춰라
최고의 복지는 말을 들어주는 것 / 아무도 나에게 말을 걸지 않는 이유
리더와 머슴의 차이 / 거울을 몇 개 장만하자 / 리더십의 반감기

3. 개인의 성장과 조직의 성장 - 일의 태도
지속 성장하는 회사와 지속 성장하는 직원 / 혜성처럼 나타나는 인재는 없다
‘적당한 자리’와 ‘좋은 분’ / 신입보다 경력 정기보다 수시
이것이 충족이 안 되면 회사를 떠난다 / 업무 시간을 어떻게 쓰는가
근무시간 도둑질 / 워라밸 대신 Blending, Harmony
네 일, 내 일 따지는 놈이 적이다 / 당신의 R&R은 무엇인가?
그냥 해왔던 일과의 전쟁 / 경쟁 상대를 고용하자
리더에게도 훈수가 필요하다 / 코칭은 부족해서 받는 게 아니다

4. 일하고 싶은 조직을 만드는 길 - 갈등 관리와 조직문화
리더의 완장을 버려라 / 존경은 하지 못하더라도 존중은 할 수 있다
MZ도 크게 다르지 않다 / 꼰대들도 ‘공정’을 간절히 원한다
리더도 탄핵 대상이다 / 공자도 경계한 리더루팡
한 번 팀장은 영원한 팀장? / 직원들이 보내는 시그널
이 과장이 사표를 낸 이유 / 김 과장, 이 대리, 호칭을 없애면
노동시장도 시장이다 / 새로 들어온 사원이 제 밥벌이를 하려면
진짜 승진과 유사 승진 / 유사 승진도 필요한 이유
연봉을 얼마나 받아야 행복할까? / 보상은 지난달 월급으로 끝났다
고정급과 변동급 그리고 인간의 심리 / 인사쟁이들이 살길